모두의 코드
씹어먹는 C ++ - <15 - 1. 동시에 실행을 시킨다고? - C++ 쓰레드(thread)>

작성일 : 2019-04-01 이 글은 115500 번 읽혔습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 프로세스와 쓰레드

  • 왜 멀티 쓰레드 프로그래을 만드는가

  • C++ thread 만들기

에 대해 다룹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강좌에서는 여태까지 작성하였던 프로그램과 차원이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볼 것입니다.

멀티 쓰레드 프로그램

여러분은 작업 관리자 를 실행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실행했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보셨을 것입니다.

윈도우에서 나오는 작업 관리자 모습

맥에서 나오는 작업 관리자 모습

한 가지 눈여겨 볼 점은, 막대한 개수의 프로세스의 개수입니다. 프로세스란, 운영체제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의 최소 단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우리가 1 개의 프로그램을 가리킬 때 보통 1 개의 프로세스 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 프로세스들은 어디에서 실행될까요? 바로 컴퓨터의 두뇌라 하는 CPU 의 코어 (연산하는 부분)에서 실행되고 있습니다. 옛날 (2005년 이전) 에는 서버용이 아닌 일반 소비자용 CPU 의 경우 1 개의 코어를 가지는 것이 대부분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펜티엄 4 가 있지요. 이 말은 즉슨, CPU 가 한 번에 한 개의 연산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근데 CPU 가 한 번에 한 가지 연산 밖에 못한다면, 도대체 그 시절에는 인터넷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아니면 게임을 하는 등 여러가지 일들을 어떻게 한꺼번에 하였을까요? 분명히 제 기억에는 이러한 일들이 가능했던것 같기 때문이지요. 그 비밀은 컨텍스트 스위칭(Context switching) 이라는 기술에 숨어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이 실행될 때 겉으로 보기에는 프로그램이 연속적으로 쭈르륵 작동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CPU 코어 하나에서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실행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코어 하나에서 프로그램들의 실행 모습

보시다시피, 프로그램 하나가 쭈르륵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하나가 잠시 실행되었다가, 다른 프로그램으로 스위칭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CPU 는 한 프로그램을 통째로 쭉 실행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 조금, 저 프로그램 조금씩 골라서 차례를 돌며 실행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CPU 는 그냥 운영체제가 처리하라고 시키는 명령어들을 실행할 뿐, 어떤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얼마 동안 실행 시키고, 또 다음에 무슨 프로그램으로 스위치 할지는 운영체제의 스케쥴러(scheduler) 알아서 결정하게 됩니다.

쓰레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이 CPU 코어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 단위를 쓰레드 (thread) 라고 부릅니다. 즉, CPU 의 코어 하나에서는 한 번에 한 개의 쓰레드의 명령을 실행시키게 됩니다.

한 개의 프로세스는 최소 한 개 쓰레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개의 쓰레드로 구성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개의 쓰레드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멀티 쓰레드 (multithread) 프로그램 이라 합니다.

쓰레드와 프로세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프로세스들은 서로 메모리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프로세스 1 과 프로세스 2 가 있을 때, 프로세스 1 은 프로세스 2 의 메모리에 접근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프로세스 2 도 프로세스 1 의 메모리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프로세스는 서로의 메모리를 접근할 수 없지만, 같은 프로세스 내에 쓰레드 끼리는 메모리를 공유한다

하지만 쓰레드의 경우는 다릅니다. 만일 한 프로세스 안에 쓰레드 1 과 쓰레드 2 가 있다면, 서로 같은 메모리를 공유하게 됩니다. 예컨대, 쓰레드 1 과 쓰레드 2 가 같은 변수에 값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여러분이 작성 하였던 프로그램들은 모두 한 개의 쓰레드로 구성된 싱글 쓰레드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많은 프로그램들이 멀티쓰레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맥에서 나오는 작업관리자 사진의 우측 하단에, 현재 시스템의 쓰레드 개수와 프로세스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로세스 개수는 348 개 인데, 총 쓰레드 수는 1711 개로 써잇습니다. 대량 프로세스 하나당 5 개의 쓰레드 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CPU 의 코어는 한 개가 아니다.

요 근래 들어서는 CPU 의 발전 방향이 코어 하나의 동작 속도를 높이기 보다는, CPU 에 장착된 코어 개수를 늘려가는 식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텔의 i5 모델의 경우 4 개의 코어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AMD 의 라이젠 모델의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8 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SMT 라는 기술을 통해서 마치 16 개의 코어인 것 처럼 보이지만 하단에 Cores 를 보면 실제로는 8 개의 코어만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론 8 코어 CPU 이지만, SMT를 통해서 16개인 것 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이 8 개의 코어에서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모습은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여러 코어들에서 쓰레드들이 실행되는 모습

따라서 이전에 싱글 코어 CPU 에서 아무리 멀티 쓰레드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결국에는 한 번에 한 쓰레드만 실행할 수 있었겠지만, 멀티 코어 CPU 에서는 여러개의 코어에 각기 다른 쓰레드들이 들어가 동시에 여러개의 쓰레드들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왜 멀티 쓰레드 인데?

앞서 현대의 CPU 가 여러개의 코어를 지원함으로써 여러개의 쓰레드를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떨 때 프로그램을 멀티 쓰레드로 만드는 것이 유리할까요? 이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병렬 가능한 (Parallelizable) 작업들

예를 들어서 1 부터 10000 까지 더하는 작업을 생각해봅시다. 만약에 단일 쓰레드 프로그램으로 짠다면 단순히 for 문으로 1 부터 10000 까지 더하는 코드를 쓰면 됩니다.

반면에 이를 쓰레드 10 개로 만든다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서 쓰레드 1 에서 1 부터 1000 까지 더하고, 쓰레드 2 에서 1001 부터, 2000 까지 더하고, ... 쓰레도 10 에서 9001 부터 10000 까지 더하게 한다면 어떨까요? 모든 쓰레드의 작업이 완료된 후에, 각각의 결과를 합치는 식으로 말이지요.

쓰레드 1 개를 사용할 때와 10 개를 사용할 때

CPU 코어에서 덧셈 한 번에 1 초가 걸린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면 단일 쓰레드의 경우 10000 초가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멀티 쓰레드를 사용하였을 경우 CPU 에 코어가 10 개가 있어서 각 쓰레드들이 동시에 실행될 수 만 있다면, 각 쓰레드에서 덧셈은 1000 초가 걸리고, 마지막으로 다 합칠 때 10 초가 걸려서 총 1010 초가 걸리게 됩니다.

싱글 쓰레드의 경우보다 속도가 무려 10 배가 향상된 수치입니다!

이렇게, 어떠한 작업을 여러개의 다른 쓰레드를 이용해서 좀 더 빠르게 수행하는 것을 병렬화(parallelize) 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작업들이 이렇게 병렬화가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피보나치 수열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생각해봅시다. 아마 아래와 같이 작성할 것입니다.

int main() {
  int bef = 1, cur = 1;

  // 물론 100 번째 피보나치 항을 구한다면, int 오버플로우가 나겠지만 일단 그
  // 점은 여기서 무시하도록 합시다.
  for (int i = 0; i < 98; i++) {
    int temp = cur;
    cur = cur + bef;
    bef = temp;
  }
  std::cout << "F100 : " << cur << std::endl;
}

위와 같은 프로그램을 여러 쓰레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실행 속도를 높일 수 있을까요?

피보나치의 $n$ 번째 항인 $F_n$ 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F_{n-1}$$F_{n - 2}$ 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 $F_3$ 을 구하기 위해서는 $F_1$$F_2$ 를 알아야 하고, $F_4$ 를 구하기 위해서는 $F_3$$F_2$ 를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F_{3}$ 을 쓰레드 1, $F_4$ 를 쓰레드 2 에서 계산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쓰레드 2 가 값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F_3$ 의 값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F_3$ 은 쓰레드 1 에서 계산되고 있으므로, 쓰레드 1 의 연산이 끝날 때 까지 쓰레드 2 가 기다려야 합니다. 따라서 최종 실행 속도는 그냥 쓰레드 1 에서 $F_3$$F_4$ 모두를 계산하는 것과 차이가 없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피보나치 수열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은 병렬화 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어떠한 연산 (연산 A) 을 수행하기 위해 다른 연산 (연산 B)의 결과가 필요하기 때문 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A 가 B 에 의존(dependent)한다 라고 합니다.

프로그램 논리 구조 상에서 연산들 간의 의존 관계가 많을 수 록 병렬화가 어려워지고, 반대로, 다른 연산의 결과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구조가 많을 수 록 병렬화가 매우 쉬워집니다.

대기시간이 긴 작업들

인터넷에서 웹사이트들을 긁어 모으는 프로그램을 생각해봅시다. 아마 아래와 같이 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int main() {
  // 다운 받으려는 웹사이트와 내용을 저장하는 맵
  map<string, string> url_and_content;
  for (auto itr = url_and_content.begin(); itr != url_and_content.end();
       ++itr) {
    const string& url = itr->first;

    // download 함수는 인자로 전달받은 url 에 있는 사이트를 다운받아 리턴한다.
    itr->second = download(url);
  }
}

이 임의로 만든 download 함수는 인자로 전달한 url 에 위치한 웹사이트를 다운 받아서 리턴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CPU 의 처리 속도에 비해 인터넷은 매우 느리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흔히 ping 이라고 부르는 것은, 내가 보낸 요청이 상대 서버에 도착해서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 안에서 웹사이트에 요청을 보낼 시에 ping30 밀리초 정도 나오고, 해외의 경우 (예컨대 미국), 150 밀리초에서 멀면 300 밀리초 까지 걸리게 됩니다.

150 밀리초라 한다면 사람 기준에서 얼마 안되는 시간처럼 보입니다. 0.15초 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컴퓨터는 0.15 초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CPU 는 1 초에 $10^9$ 번 연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0.15 초 동안 응답을 단순히 기다리기만 한다면, $1.5 \times 10^8$ 번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을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즉 CPU 코어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셈이지요. 한창 일해야될 CPU 를 놀게 놔둔다니요!

쓰레드 1 개 만을 사용할 때

하지만 만일 download 함수를 호출하는 것을 여러 쓰레드에서 부르면 어떨까요?

쓰레드 여러개 만을 사용할 때

위 그림은 같은 코어 안에서 쓰레드들이 컨텍스트 스위칭을 통해 기다리는 시간 없이 CPU 를 최대한으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초록색 쓰레드에서 웹사이트 1 에 요청을 보낸 후, 이전에는 웹사이트 1 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를 시작하기 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이 경우 분홍색 쓰레드로 컨텍스트 스위칭 되어서, 기다리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바로 웹사이트 2 에 요청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처리하게 된다면 CPU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C++ 에서 쓰레드 생성하기

이전에는 C++ 표준에 쓰레드가 없어서, 각 플랫폼 마다 다른 구현을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윈도우즈에서는 CreateThread 로 쓰레드를 만들지만 리눅스에서는 pthread_create 로 만듭니다)

하지만 C++ 11 에서부터 표준에 쓰레드가 추가되면서, 쓰레드 사용이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이제 첫 번째 멀티 쓰레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습니다.

// 내 생에 첫 쓰레드
#include <iostream>
#include <thread>
using std::thread;

void func1() {
  for (int i = 0; i < 10; i++) {
    std::cout << "쓰레드 1 작동중! \n";
  }
}

void func2() {
  for (int i = 0; i < 10; i++) {
    std::cout << "쓰레드 2 작동중! \n";
  }
}

void func3() {
  for (int i = 0; i < 10; i++) {
    std::cout << "쓰레드 3 작동중! \n";
  }
}
int main() {
  thread t1(func1);
  thread t2(func2);
  thread t3(func3);

  t1.join();
  t2.join();
  t3.join();
}

성공적으로 컴파일 하였다면 (참고로 리눅스에서 컴파일 하는 분은 컴파일 옵션에 -pthread 를 추가로 넣어야 합니다.)

실행 결과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와 같이 나옵니다.

C++ 11 에서 쓰레드를 생성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include <thread>

일단 위 처럼 thread 헤더파일을 추가하고,

thread t1(func1);

thread 객체를 생성하는 순간 끝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t1 은 인자로 전달받은 함수 func1 을 새로운 쓰레드에서 실행하게 됩니다.

thread t1(func1);
thread t2(func2);
thread t3(func3);

를 실행하게 되면, func1, func2, func3 가 각기 다른 쓰레드 상에서 실행되게 됩니다.

func1, func2, func3 가 각기 다른 쓰레드에서 실행된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 쓰레드 들이 CPU 코어에 어떻게 할당되고, 또 언제 컨텍스트 스위치를 할 지는 전적으로 운영체제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의 실행 결과를 살펴봅시다.

처음에 쓰레드 1 작동중! 이 조금 나오다가, 쓰레드 3 작동중! 이 나옵니다. 그 다음에 쓰레드 2 작동중! 또 나오다가, 뒤죽 박죽 순서가 바뀌어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점은, 프로그램을 실행 할 때 마다 그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운영체제가 쓰레드들을 어떤 코어에 할당하고, 또 어떤 순서로 스케쥴 할지는 그 때 그 때 마다 상황에 맞게 바뀌기 때문에 그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아무튼 쓰레드 작동중! 메세지를 통해 그때 그때 어떠한 쓰레드의 코드가 출력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t1.join();
t2.join();
t3.join();

마지막으로 join 은, 해당하는 쓰레드들이 실행을 종료하면 리턴하는 함수 입니다. 따라서 t1.join() 의 경우 t1 이 종료하기 전 까지 리턴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t2t1 보다 먼저 종료된다면 어떨까요? 상관 없습니다. t1.join() 이 끝나고 t2.join() 을 하였을 때 쓰레드 t2 가 이미 종료된 상태라면 바로 함수가 리턴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join 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include <iostream>
#include <thread>
using std::thread;

void func1() {
  for (int i = 0; i < 10; i++) {
    std::cout << "쓰레드 1 작동중! \n";
  }
}

void func2() {
  for (int i = 0; i < 10; i++) {
    std::cout << "쓰레드 2 작동중! \n";
  }
}

void func3() {
  for (int i = 0; i < 10; i++) {
    std::cout << "쓰레드 3 작동중! \n";
  }
}
int main() {
  thread t1(func1);
  thread t2(func2);
  thread t3(func3);
}

성공적으로 컴파일 하였다면

실행 결과

terminate called without an active exception
쓰레드 2 작동중! 
[1]    1871 abort (core dumped)  ./test

와 같이 나옵니다. 일단, 보시다시피 쓰레드들의 내용이 채 실행되기 전에 main 함수가 종료되어서 쓰레드 객체들 (t1, t2, t3)의 소멸자가 호출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 표준에 따르면, join 되거나 detach 되지 않는 쓰레드들의 소멸자가 호출된다면 예외를 발생시키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쓰레드 객체들이 join 이나 detach 모두 되지 않았으므로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 그렇다면 detach 가 무엇일까요? detach 는 말 그대로, 해당 쓰레드를 실행 시킨 후, 잊어버리는 것 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신 쓰레드는 알아서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게 됩니다. 아래 예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include <iostream>
#include <thread>
using std::thread;

void func1() {
  for (int i = 0; i < 10; i++) {
    std::cout << "쓰레드 1 작동중! \n";
  }
}

void func2() {
  for (int i = 0; i < 10; i++) {
    std::cout << "쓰레드 2 작동중! \n";
  }
}

void func3() {
  for (int i = 0; i < 10; i++) {
    std::cout << "쓰레드 3 작동중! \n";
  }
}
int main() {
  thread t1(func1);
  thread t2(func2);
  thread t3(func3);

  t1.detach();
  t2.detach();
  t3.detach();

  std::cout << "메인 함수 종료 \n";
}

성공적으로 컴파일 하였다면

실행 결과

메인 함수 종료 

혹은

실행 결과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1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쓰레드 2 작동중! 
메인 함수 종료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쓰레드 3 작동중! 

등등 여러가지 결과가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프로세스가 종료될 때, 해당 프로세스 안에 있는 모든 쓰레드들은 종료 여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종료됩니다. 즉 main 함수에서 메인 함수 종료! 를 출력하고, 프로세스가 종료하게 되면, func1, func2, func3 모두 더 이상 쓰레드 작동중! 을 출력할 수 없게 됩니다.

먼저 첫번째 출력 결과가 왜 저런 식으로 나왓는지 생각해봅시다. 쓰레드를 detach 하게 된다면 main 함수에서는 더이상 쓰레드들이 종료될 때 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t1.detach();
t2.detach();
t3.detach();

std::cout << "메인 함수 종료 \n";

위 부분이 그냥 쭈르륵 실행되어서 쓰레드들이 채 문자열을 표시하기도 전에 프로세스가 종료된 것이지요.

반면에 후자의 경우에는 프로세스가 종료되기 전에 운이 좋게도 생성된 쓰레드들에서 적당히 메세지를 출력하고 프로세스가 종료되었습니다. 그래도 쓰레드 1 의 경우 메세지를 3 개 밖에 작성하지 못하고 종료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쓰레드에 인자 전달하기

이번 예제에서는 이전에 이야기한 1 부터 10000 까지의 합을 여러 쓰레드들을 소환해서 빠르게 계산하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nclude <cstdio>
#include <iostream>
#include <thread>
#include <vector>
using std::thread;
using std::vector;

void worker(vector<int>::iterator start, vector<int>::iterator end,
            int* result) {
  int sum = 0;
  for (auto itr = start; itr < end; ++itr) {
    sum += *itr;
  }
  *result = sum;

  // 쓰레드의 id 를 구한다.
  thread::id this_id = std::this_thread::get_id();
  printf("쓰레드 %x 에서 %d 부터 %d 까지 계산한 결과 : %d \n", this_id, *start,
         *(end - 1), sum);
}

int main() {
  vector<int> data(10000);
  for (int i = 0; i < 10000; i++) {
    data[i] = i;
  }

  // 각 쓰레드에서 계산된 부분 합들을 저장하는 벡터
  vector<int> partial_sums(4);

  vector<thread> workers;
  for (int i = 0; i < 4; i++) {
    workers.push_back(thread(worker, data.begin() + i * 2500,
                             data.begin() + (i + 1) * 2500, &partial_sums[i]));
  }

  for (int i = 0; i < 4; i++) {
    workers[i].join();
  }

  int total = 0;
  for (int i = 0; i < 4; i++) {
    total += partial_sums[i];
  }
  std::cout << "전체 합 : " << total << std::endl;
}

성공적으로 컴파일 하였다면

실행 결과

쓰레드 a754700 에서 0 부터 2499 까지 계산한 결과 : 3123750 
쓰레드 9752700 에서 5000 부터 7499 까지 계산한 결과 : 15623750 
쓰레드 9f53700 에서 2500 부터 4999 까지 계산한 결과 : 9373750 
쓰레드 8f51700 에서 7500 부터 9999 까지 계산한 결과 : 21873750
전체 합 : 49995000

와 같이 나옵니다.

void worker(vector<int>::iterator start, vector<int>::iterator end,
            int* result);

먼저 worker 함수는 덧셈을 수행할 데이터의 시작점과 끝점을 받아서 해당 범위 내의 원소들을 모두 더한 후, 그 결과를 result 에 저장하게 됩니다.

참고로 쓰레드는 리턴값 이란것이 없기 때문에 만일 어떠한 결과를 반환하고 싶다면 포인터의 형태로 전달하면 됩니다.

vector<thread> workers;
for (int i = 0; i < 4; i++) {
  workers.push_back(thread(worker, data.begin() + i * 2500,
                           data.begin() + (i + 1) * 2500, &partial_sums[i]));
}

다음에 main 함수 안에서 각 쓰레드에게 임무를 할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각 worker 들이 덧셈을 수행해야 할 범위는 data.begin() + i * 2500, data.begin() + (i + 1) * 2500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첫 번째 쓰레드는 0 부터 2499 까지, 두 번째 쓰레드는 2500 부터 4999 까지 쭈르륵 할당하게 됩니다.

쓰레드를 생성할 때 함수에 인자들을 전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우리가 이전에 std::bind 를 사용했던 방법을 떠올리면 됩니다.

thread(worker, data.begin() + i * 2500, data.begin() + (i + 1) * 2500,
       &partial_sums[i])

thread 생성자의 첫번째 인자로 함수 (정확히는 Callable 은 다 됩니다) 를 전달하고, 이어서 해당 함수에 전달할 인자들을 쭈르륵 써주면 됩니다.

자 이제 그렇다면;

int sum = 0;
for (auto itr = start; itr < end; ++itr) {
  sum += *itr;
}
*result = sum;

실제로 worker 함수의 내부를 보면 정확히 해당 범위의 원소들의 덧셈을 수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hread::id this_id = std::this_thread::get_id();

각 쓰레드에는 고유 아이디 번호가 할당 됩니다. 만약에 우리가 지금 어떤 쓰레드에서 작업중인지 보고싶다면 this_thread::get_id 함수를 통해서 현재 내가 돌아가고 있는 쓰레드의 아이디를 알 수 있습니다.

printf("쓰레드 %x 에서 %d 부터 %d 까지 계산한 결과 : %d \n", this_id, *start,
       *(end - 1), sum);

그리고 마지막으로 printf 함수를 통해 부분합 결과를 출력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왜 난데없이 printf 함수를 사용하였을까요?

한 번 위 출력 부분을 그대로 std::cout 으로 바꿔서 실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td::cout << "쓰레드 " << hex << this_id << " 에서 " << dec << *start << " 부터 "
     << *(end - 1) << " 까지 계산한 결과 : " << sum << std::endl;

로 치환해서 실행한다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실행 결과

쓰레드 쓰레드 쓰레드 쓰레드 7f2d6ea5c700 에서 7f2d6f25d700 에서 7f2d6fa5e70075005000 에서  부터  부터 2500 부터 4999 까지 계산한 결과 : 93737509999 까지 계산한 결과 : 218737507499 까지 계산한 결과 : 156237507f2d7025f700 에서 
0 부터 2499 까지 계산한 결과 : 3123750


전체 합 : 49995000

왜 이런일이 발생하였을까요? 한 번 여러분이 컴퓨터라고 생각하고 위 std::cout 명령을 실행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만약에 std::cout << "쓰레드 " 까지 딱 실행했는데 운영체제가 갑자기 다른 쓰레드를 실행시키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화면에는 쓰레드 만 딱 나오고 그 뒤로 다른 쓰레드의 메세지가 표시될 것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이 std::cout<< 를 실행하는 과정 중간 중간에 계속 실행되는 쓰레드들이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메세지가 뒤섞여서 나타나게 됩니다.

std::cout 의 경우 std::cout << A; 를 하게 된다면 A 의 내용이 출력되는 동안 중간에 다른 쓰레드가 내용을 출력할 수 없게 보장을 해줍니다 (그 사이에 컨텍스트 스위치가 되더라도 말이지요). 하지만 std::cout << A << B; 를 하게 되면 A 를 출력한 이후에 B 를 출력하기 전에 다른 쓰레드가 내용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printf 는 조금 다릅니다. printf"..." 안에 있는 문자열을 출력할 때, 컨텍스트 스위치가 되더라도 다른 쓰레드들이 그 사이에 메세지를 집어넣지 못하게 막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고)

따라서, 방해받지 않고 전체 메세지를 제대로 출력할 수 있게 해줍니다.

for (int i = 0; i < 4; i++) {
  workers[i].join();
}

int total = 0;
for (int i = 0; i < 4; i++) {
  total += partial_sums[i];
}

마지막으로 main 함수에서 위와 같이 모든 쓰레드들이 종료될때 까지 기다립니다. 각 쓰레드에서 계산한 결과는 partial_sums 의 각 원소들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모든 쓰레드에서 연산이 끝난 후에, 최종적으로 main 함수에서 부분 합들을 모두 더해서 최종 결과를 얻을 수 있겠네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쓰레드들은 서로 메모리를 공유한다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각 쓰레드들에서 datapartial_sums 에 (다른 부분이긴 했지만) 서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만약에, 서로 다른 쓰레드들이, 같은 메모리에 서로 접근하고 데이터를 쓴다면 어떠한 일이 발생할까요?

메모리를 같이 접근한다면?

아래 예제는 서로 다른 쓰레드들에서 counter 라는 변수의 값을 1 씩 계속 증가시키는 연산을 수행합니다.

#include <iostream>
#include <thread>
#include <vector>
using std::thread;
using std::vector;

void worker(int& counter) {
  for (int i = 0; i < 10000; i++) {
    counter += 1;
  }
}

int main() {
  int counter = 0;

  vector<thread> workers;
  for (int i = 0; i < 4; i++) {
    // 레퍼런스로 전달하려면 ref 함수로 감싸야 한다 (지난 강좌 bind 함수 참조)
    workers.push_back(thread(worker, std::ref(counter)));
  }

  for (int i = 0; i < 4; i++) {
    workers[i].join();
  }

  std::cout << "Counter 최종 값 : " << counter << std::endl;
}

성공적으로 컴파일 하였다면

실행 결과

Counter 최종 값 : 26459

흠 결과가 조금 이상하네요? 분명히 각 쓰레드에서 10000 씩 더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상황이였다면 40000 이 출력되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쓰레드들이 종료되고 최종적으로 Counter 에 써진 값은 10000 이 되었습니다.

for (int i = 0; i < 10000; i++) {
  counter += 1;
}

이 부분을 살펴봅시다. 틀림없이 counter 에 1 을 10000 번 더하는 코드 입니다. 그렇다면 counter += 1 이 문제였을까요?

바로 다음 강좌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 해보기

문제 1

피보나치 수열을 멀티 쓰레딩을 활용해서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강좌를 보다가 조금이라도 궁금한 것이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꼭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강좌에 관련된 것이라면 어떠한 것도 질문해 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생각해 볼 문제도 정 모르겠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현재 여러분이 보신 강좌는 <씹어먹는 C ++ - <15 - 1. 동시에 실행을 시킨다고? - C++ 쓰레드(thread)>> 입니다. 이번 강좌의 모든 예제들의 코드를 보지 않고 짤 수준까지 강좌를 읽어 보시기 전까지 다음 강좌로 넘어가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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